[앵커]
지난 수십 년 동안 '서울 용산' 하면 미군 기지가 떠올랐죠.
하지만 오늘부로 미군기지는 이제 용산 보다는 '평택 기지'를 떠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.
용산에 자리 잡았던 미8군이 용산에서 평택으로 주둔기지를 옮기는 신고식을 했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. 이선아 기자! 오늘 어떤 행사가 열린 겁니까?
[기자]
미 8군사령부가 주둔지를 서울 용산에서 경기 평택으로 이전을 끝내고 새 청사 개관식을 열었습니다.
64년 용산 시대를 끝내는 상징적인 행사인데요, 미 8군사령부는 육군 전력으로 주한미군 병력 대부분을 차지해, 주한미군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.
행사 내용을 보면, 월턴 워커 장군 동상 제막과 내부 견학 순서 등이 있는데요.
워커 장군은 6·25 전쟁 때 미 8군 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 전투 등을 지휘한 인물입니다.
앞서 4월에 이 워커 장군 동상 이전 행사를 시작으로 이전 작업이 시작됐고, 오늘 새로운 평택 기지에서 동상을 다시 제막하며 평택 시대를 알리게 됐습니다.
[앵커]
그럼 이제 용산 기지 부지에는 미군이 전혀 안 남게 되는 건가요?
[기자]
그건 아닙니다.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는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에서 돌려받을 때까지 용산에 남기로 이야기가 됐습니다.
한미 연합군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입니다.
하지만 연합사 본부 인력을 위한 숙소와 병원 등 부대 시설까지 함께 남을 것으로 보이고, 연합사 위치가 부지 중심부기 때문에 연합사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
용산 미군기지 부지는 역사적으로도 13세기 고려를 침략한 몽골군부터 시작해 왜군과 청나라, 일본군까지 침략군이 주둔하던 곳이었습니다.
이 땅을 돌려받고 민족정기 회복을 위한 녹지로 만든다는 것이 이 반환 계획의 기본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미 8군 골프장은 반환된 뒤 지금의 용산가족공원이 된 겁니다.
아울러, 미군이 60년 넘게 주둔하던 곳인 만큼 병력이 빠져나간 뒤 오염 문제도 큰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[앵커]
다른 주한미군 부대도 평택으로 옮겨 가는 거죠?
[기자]
그렇습니다. 용산의 미 8군사령부를 시작으로 나머지 주한미군도 평택으로 이전합니다.
주한미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용산기지 이전을 모두 마무리하고, 내년엔 경기 북부의 2사단 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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